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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음회 1> 올댓와인 2월 시음회, 내추럴 와인 시음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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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시음회 1> 올댓와인 2월 시음회, 내추럴 와인 시음회

와인덕후 2019. 2. 26. 09:00


• 일시 : 2019.02.23(토
) 16:00

• 장소 : 올댓와인 (http://m.blog.naver.com/ilikewine/221457290170)


나의 2019년 목표 중 하나가 와인 시음회에 적어도 3번은 가는 것이다. 


와인을 구매하러 들른 올댓와인에서

내추럴 와인도 하나 추천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2월에 내추럴 와인 시음회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마침 내추럴 와인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잘됐다싶어 시음회에 참석해보기로 했다. 


 

 

오늘의 와인들. 


먼저 사장님께서 내추럴 와인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설명을 들으면서 좀 더 공부하고 생각해보고자 한 부분은

내추럴 와인이라고 특정을 지어서 부르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였다. 


우리 와인은 내추럴이다 라고 '마케팅'하는 와이너리도 있지만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내추럴 와인으로 불려지길 원하지 않는 와이너리도 있다는 사실.


솔직하게 나는 내추럴이다 아니다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유독 와인에 포함된 무수아황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와인을 마실 때 유기농, 친환경, 내추럴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것 같진 않지만 와인을 만드는 양조자의 와인을 대하는 태도는 한번씩은 찾아볼 것 같다. 어떤 마음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그 와인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테니까.


시음했던 와인들에 대해서 짧게 테이스팅 노트를 남긴다.

와인 테이스팅 순서는 레드 > 화이트 순이었다.

이렇게 마시는 편이 테이스팅에서는 향과 맛을 느끼기에 적합하다고 하셨다.


1. CIRELLI MONTEPULCIANO D'ABRUZZO 2016


 

 치렐리의 몬테풀치아노.

미디엄바디, 산도도 미디엄.

보라색을 띠고, 체리 향의 쥬스같은 느낌이다.

- vivino 평점 : (2015) 3.7 ​[2019.02.25 기준]


2. Jean Foillard Morgon 2015

 

 

장 푸이야의 모르공.

가메. 보졸레는 선입견이 강해 많이 마셔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마셔봤다.(그래도 여전히 내 스타일은 아닌)

쿰쿰한 냄새에 신맛이 쨍하다. 타닌이 좀 있는편. 

말린과일 라즈베리느낌

- vivino 평점 : (2015) 3.8 ​​[2019.02.25 기준]


3. Alfredo Maestro El Marciano 2013

 

 

 

 

와인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서 화성인을 납치해서

일을 시키고 싶은 마음을 담은 레이블(ㅋㅋㅋ)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게 써있다.

유원지에 놀러가면 파는 소라국물 맛(ㅋㅋㅋ)

- vivino 평점 : (2013) 3.6 ​[2019.02.25 기준]


4. Cascina Roccalini Langhe Nebbiolo 2016



 

나에겐 가장 베스트였던 와인

역시 이탈리아 와인이 소울메이트인 느낌 :)

타닌은 좀 있는 편. 

향을 맡자마자 꽃향(장미)이 폴폴 올라왔다. 

약간의 동물적인 생고기향도 나면서 지하실 벽냄새까지좋은 향이 올라왔다. 약간 스파이시해서 음식이랑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 vivino 평점 : (2016) 4.1 ​[​2019.02.25 기준]


5. Cascina Roccalini Barbaresco Roccalini 2014


 

랑게 네비올로랑 약간 비슷한 느낌이지만

랑게 네비올로는 지하실 느낌이라면 바르바레스코는 2층 테라스에서 햇빛 받는 느낌

약간 왁스, 새집들어가는 향도 있었다. 처음 맡아본 향

근데 와인만 먹기엔 약간 힘든 것 같다. 이탈리아 와인은 요리와 먹는 게 진리

- vivino 평점 : (2014) 4.0​ ​[​2019.02.25 기준]


​6. Alfredo Maestro CASTRILLO DE DUERO TINTO 2012

 


 

이 와인은 한마디로 버터였다.

진한 버터냄새에 느끼한 질감까지

- vivino 평점 : (2012) 3.7​ ​​[​2019.02.25 기준]

​7. JEAN MANCIAT MÂCON-CHARNAY 'Les Crays' 2014


 


파인애플, 스모크 향도 살짝 있다.

레드와인 마시다가 이거 마시니까 너무 상큼하고 깔끔했던 와인

- vivino 평점 : (2014) 3.8 ​[2019.02.25기준]


8. CIRELLI TREBBIANO D'ABRUZZO 2015




​진한 골드 빛.

산도는 거의 없다. 보통의 화이트 와인에서 나는 향인데 향이 너무 금방 사라져서 제대로 테이스팅을 못했다.

- vivino 평점 : (2015)  3.4 ​[2019.02.25 기준]



​모든 테이스팅이 끝나고

와인에 대해 얘기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랑게 네비올로를 좀 더 마셨다. 내추럴 와인이라고 불리는 와인을 마셔보고 싶었는데 어느정도 궁금증이 풀렸다.


모든 와인을 일부러 좋아할 필요가 없고, 자연스럽게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으면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맛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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