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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To Amsterdam
009_To Amsterdam 제대로 구경도 못해 본 파리를 떠날 날이 왔고 내가 사랑하는 도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날이었다. 암스테르담으로 떠날 생각에 신이 났냐고? 아니, 교통체증 때문에 암스테르담 가는 기차를 놓쳤다. 제발! 나를 암스테르담으로 보내줘. 꽤 피곤한 채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숙소로 가는 트램을 타고 지나가는 바깥 풍경을 보니 내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곳이다. 익숙하고 편하다.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그냥 보내버리기에는 아까워. 먹고 싶은 맥주들을 하나씩 고르고 끄레망까지 한 병 싸들고 탁 트인 폰델파크의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 곳에서는 파란 하늘과 초록의 나무들 그리고 그 안에서 평화로워 보이는 사람들로 눈이 즐겁고 바베큐 냄새, 쑥 뜸 그 비슷한 냄새로 코도 즐겁고 맥주와 와인..
DrunkenDrawer/콜키지프리(Corkage free)
2019. 3. 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