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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_나를 가족으로 생각해도 좋아 어느 날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프랑스에 있는 친구와 그 가족이 즐겨 마시는 샴페인을 마셔봤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한국에는 없으니, 한 병 가져온다는 설레는 내용이었다 너의 귀국을 너무 간절히 바래왔어 옹다 한국으로 무사히 넘어 온 샴페인은 친구의 생일 기념으로 친구가 참 좋아하는 감바스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태원의 Momentos 하지만 감바스보다 먹물빠에야가 좀 더 맛있었다는 아쉬운 이야기를 적으면서 그 날의 주인공인 베르나르 끌루에 뀌베 프리스티지 Bernard Clouet Cuvee Prestige 와인을 마실때면 내가 찾아내는 모습도 있지만 각자 느끼는 향과 맛이 다르니 그 것이 너무 궁금해서, 항상 "어때?" 라고 물어본다. 그럴때마다 모..
001_잘못된 순서 2016년 봄.한참 와인을 사서 모아두기 시작한 때였다. 같이 와인을 마실 사람들이 많아졌고 덩달아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졌다.그래서 콜키지 프리인 곳은 언제나 환영이었고 음식까지 맛있다면 그 날은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버블앤코클스'에 처음 간 날이 그런 날이었다. 내가 가져간 와인은 브라이다 일 바치알레 몬페라토 로쏘 2013Braida IL Baciale Monferrato Rosso 2013 IL Baciale 는 이탈리아 방언으로 '중매쟁이'라는 뜻이라고 뒤늦게 알았는데과연 이름처럼 우리를 버블앤코클스와 아주 끈끈하게 잘 이어주었다는 점에선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당시의 노트에는 다같이 무난하게 마시기 딱 좋았다고 써 놓았는데이렇게 테이스팅 노트를 대충 남긴 와인은 한번..